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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모의투표용지는 훈련용이라 주장

자유당경주에서 투표용지 7만 매를 부정투표용으로 인쇄했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9일 자유당 조순 선전위원장은 투표 훈련용으로 인쇄한 것이라고 반박하였다. 조순경주에서의 인쇄 사실 자체는 시인했으나 훈련용으로 총 유권자의 3배인 3천만 매를 인쇄하여 투표 훈련을 시킬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서울신문』1960. 3. 10 조1면 ;『조선일보』1960. 3. 9 석1면 ;『동아일보』1960. 3. 10 조1면
조순 선전위원장은 전 유권자들에게 3회에 걸쳐 모의투표용지를 사용해 기호 계몽을 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3인조 조직에 포함된 사람은 모두 자유당 당원이라고 하였다. 그는 자유당 당원이 약 5백만 명쯤 될 것이라고 하여 3인조 편성원 수가 5백만 선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였다.
자유당 정·부통령중앙선거대책위 한희석 위원장도 이날 오후 경주에서 인쇄된 7만 매의 모의투표용지는 부정선거에 이용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 아니고 당원들에게 투표훈련을 시키기 위해서 인쇄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과거에도 선거 때마다 이같은 모의투표용지로 유권자를 훈련했다고 하였다.『조선일보』1960. 3. 10 조1면 ;『동아일보』1960. 3. 10 석1면
이 문제에 대해 경상북도 선거위원회는 9일 오전 9시에 경북도 선위를 소집하여 심의한 결과 투표용지가 부정투표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증거는 포착하지 못했으나 세인의 의혹을 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용을 삼가라고 자유당 경주시당에 시달하였다. 또한 중앙선거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투표용지를 경주시 개표구 선위에 보관 할 것을 결정했으나, 9일 밤까지도 투표용지는 경주시 선거위원회에 보내지지 않고 자유당 경주시당에서 전량 보관하였다.『동아일보』1960. 3. 10 조3면, 1960.3. 11 조3면
한편 중앙선거위원회는 9일 오후, 민주당이 제기한 강원도 화천군 선거위원회에서 준비하였다는 투명투표용지설과 전남 광주시 상무대 및 제31사단의 영내 투표소 설치와 일반인 참관거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판명하였다.『동아일보』1960. 3. 10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