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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고등학교 학생 300여 명, 학원의 자유 외치며 시위

10일 오후 1시 30분 경 충주고등학교는 오전에 시험을 치른 1, 2학년 학생 500명을 강당에 집결시키고 충주 출신 자유당 홍병각 의원의 선거강연을 듣게 하였다. 강연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소란을 일으켰고, 학교를 나온 약 300명의 학생은 학교 교문 앞에서부터 시위를 전개하였다.
학생들은 민주당 충주시당부 앞까지 몰려가 “민주주의 만세”, “학원의 자유를 달 라”, “학원을 정치도구로 삼지 말라”고 외치고 한일양조장 앞까지 약 1.5킬로미터를 시가행진하였다. 하지만 경찰의 제지로 인해 시위대는 즉시 해산되고 20여 명의 학생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연행된 학생들은 주모자 4명만을 남기고 당일 석방되었다.『동아일보』1960. 3. 11 조3면, 1960. 3.12 조3면 ;『조선일보』1960. 3. 11 조3 면, 석3면
오후 8시에 또 다시 시위가 발생했다. 충주 지역 남녀 학생으로 구성된 약 200명의 시위대는 충주시 교현동에 집결하여 “학원의 자유를 달라”고 외쳤다. 그러나 학생들은 중앙시장 앞 로터리 부근에서 경찰의 제지로 해산되고 그 중 15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안동일·홍기범 공저, 84-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