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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대전에서 선거강연회 개최

자유당은 10일 오후 2시 15분부터 대전대전공설운동장에서 선거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강연회에는 통·반장을 통해 강제 동원된 시민과 변두리에서 버스와 트럭에 의해 동원된 시민 약 5만 3천 명이 참가하였다.
연사로 나선 임철호 국회 부의장은 한·일문제 해결 지연을 비난하는 민주당을 부당하다고 지적하였다. 즉 ‘재산권, 재일교포 대우, 평화선 문제’등 어려운 문제가 놓여 있고 일본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해결이 지연되는 것이지 결코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승만 대통령의 고집 때문은 아니라고 하였다.
한편 이은태 의원은 이기붕부통령으로 당선시켜 정·부통령 동일티켓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이정석민주당 부통령후보 장면에 대해 인신공격을 퍼붓고 민주당 신·구파 내분을 폭로하면서 대전학생시위사건도 민주당이 선동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날 강연회에서는 유행가 레코드를 틀고 이승만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한 방송녹음을 틀기도 하였다.『동아일보』1960. 3. 11 조1·3면. 조선 일보는 이날 4만 명의 시민이 동원되었다고 보도하였다(『조선일보』1960. 3. 11 조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