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AP통신은 한국의 선거 전망에 대해 논평하면서 이승만과 이기붕의 압도적 승리를 예견하였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조병옥 후보가 사망함에 따라 이승만 의 당선이 확실시 되므로 부통령 선거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하였다.
1956년 이미 자유당의 이기붕과 민주당의 장면은 부통령 자리를 놓고 선거전을 치른 경험을 갖고 있었다. AP는 이러한 사실을 상기하며 이번에는 자유당의 이기붕이 장면을 이길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사실 자유당과 민주당은 철저한 반공과 친미, 보수라는 점에서 그렇다할 차이가 없지만 ‘인물’과 ‘정권교체’측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4년 전 민주당의 장면이 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에는 대통령후보였던 신익희가 선거운동이 절정이던 시기에 사망함에 따라 야당의 인기가 최고조였던 점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이번 3·15선거에서는 대통령후보인 조병옥이 선거운동을 하기도전 에 사망함에 따라 장면이 이러한 반사 이익을 다시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서울신문』1960. 3. 12 조1면 ;『동아일보』1960. 3. 13 조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