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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전국 선거운동원 대상 투표 당일 대비책 전달하고 3인조·9인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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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자유당 정·부통령 선거대책기획위원회는 전반적인 선거운동 상황을 점검하였다. 특히 자유당민주당선거포기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전국에 있는 선거운동원에게 투표 당일 주의사항 4가지를 전달하였다. 전달한 내용은 ①야당의 욕설이나 시비, 트집에 상대하지말 것, ②투표하고 돌아가는 유권자에게 인사를 잊지 말 것, ③투표당일 술을 마시지 말 것, ④투표·개표 장소 등 군중이 집합하는 장소에 승용차를 가까이 하지 말 것 등이었다.『동아일보』1960. 3. 14 조1면
한편 자유당은 선거를 만 이틀 앞두고 3인조·9인조 훈련에 주력하였다. 자유당은 공개투표에 대한 민주당의 비난을 무시하고 끝까지 조직을 강화,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13일 오후 자유당 간부는 “3인조는 이번 선거에 있어서 자유당의 생명”이라고까지 말하였다. 경찰 또한 투표와 개표 시 3인조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다.『동아일보』1960. 3. 13 석1면하지만 3인조 조장 선정에 어려움을 느낀 자유당은 친야적인 유권자에게까지 3인조 조장을 강제로 시키고 있어 물의를 빚었다. 자유당 인천시당부는 당사자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조장을 선정해 임명장을 보내기도 하였다.
부산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자유당이 조직한 9인조 조장에게 “투표날 9시까지 조원들을 투표소로 인솔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으며 “자유당”이라고 쓰인 완장과 수건이 교부되었다. 이는 앞선 영일, 영주, 보성 등의 보궐선거에서 동원되었던 완장부대를 연상케 하였다. 부산 시내 동회의한 9인조 조장 또한 이러한 행태에 반감을 표시하며 자신은 조원 인솔은 할 것이지만 투표는 조원의 의중에 위임할 것이라며 자유당의 9인조 조직 동원에 불만을 보이기도 하였다.『동아일보』1960. 3. 14 조3면
분류
정치·사회 상황 / 부정선거의 진행과 정부·여당 19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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