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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유권자와 취재기자 폭행

부산 남부민2동 제2투표소에서는 부부 유권자가 야당에 투표를 했다고 하여 투표용지를 뺏기고, 투표소 안에서 자유당 완장부대반공청년단 4-5명에 의해 폭행당했다. 하단동에서도 여성유권자가 기표를 마치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려는 순간 괴한 1명이 투표용지를 빼앗았다. 더욱이 사복경찰관들이 집에까지 찾아와서 살림을 부수겠다, 잡아넣겠다고 협박했고, 방장도 찾아와서 왜 들키게 투표를 했냐고 말했다고 한다. 괴정1동의 한 유권자는 3인조 투표를 하지 않고 비밀투표를 했다고 괴한 2명에게 폭행당하였다.
부산 부용동 제3투표소에서는 오전 8시 경 투표소 입구에서 투표 광경을 사진 찍으려던『부산일보』기자가 반공청년단 완장을 두른 청년으로부터 폭행당했다. 이 청년은 폭행을 가하면서 “나는 너에게 사감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를 방관하고 있던 경찰은 항의하는 기자에게 “사사로운 싸움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대구시 태평로3가 제2투표구에서도 투표소 광경을 취재하던 사진기자가 괴한 5-6명에게 폭행당했고, 전남동명동 2구에서는『부산일보』기자가 투표소 광경을 촬영한 필름을 경찰에게 압수당했다. 울산에서는 취재기자의 투표소 출입 자체를 막았다.부산일보』1960. 3. 15 석3면 ;『조선일보』1960. 3. 15 석1·3면, 1960. 3.16 조3면 ;『마산일보』1960. 3. 16 1면;『동아일보』1960. 3. 16 조1·3면, 석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