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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부정선거 진행 상황들과 마산사태 보도

15일발 AP통신3·15정·부통령선거의 분위기와 선거일에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보도했다. 아래는 AP통신 보도를 요약한 것이다. 약 1천만 명의 한국인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폭행과 부정사건에 대한 비난이 곳곳에서 전해지는 가운데 선거에 참가하였다. 84세의 이 대통령은 제4차의 임기로 재선되기위해서는 총 유권자 중 1/3의 표만을 얻으면 되는데 민주당은 다시 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이 대통령에게 1/3의 표를 주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최인규 내무장관 또한 투표가 평화로이 진행되었다고 말하였으나 농촌지방을 찾아간 기자들은 사복형사나 자유당의 완장을 두른 반공청년단의 표지를 단 사람들로 불안의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부통령선거라는 투표지를 찍고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았으며 그들 중의 다수가 자유당의 완장을 차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표 시 위쪽을 막은 장막 밖을 건너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참관인들이 8,108개 투표소에서 축출 당하였다고 주장했다. 마산, 포항, 부산 등 민주당의 확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각 도시에서는 시위가 벌어졌다. 마산에서는 혼란으로 최소한 10명이 죽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한편 정부의 공식발표는 마산에서 민주당원이 죽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하고 있다. 정부는 통신사들에게 정부발표만을 보도하라고 압력을 가했고 최인규 내무장관은 후에 사상자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하였다.『마산일보』1960. 3. 17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