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마산사건조사반, 손석래 전 마산경찰서장의 증언 청취
국회 마산사건조사반은 25일 오전 10시 반부터 마산시장실에서 손석래 전 마산경찰서장의 증언을 청취하였다. 이에 앞서 조사단은 조사 공개를 원칙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손 전서장은 발포명령은 자신이 하였다고 시인하면서 만약 당시에 발포를 안했다면 개표장인 시청은 물론 마산 시가는 불바다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또한 사망자는 오발 혹은 유탄 등으로 인한 것이며 부상자는 폭도들 자신들이 서로 곤봉 등으로 때리고 밟고 하여 발생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처음으로 발포한 지점은 오후 6시 30분 경 남성동파출소로 당시는 서장의 명령 없이 경찰관의 재량에 의해 발포했으며 51발의 발포로 인하여 중상 6명과 경상 10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청 앞에서는 자신의 명령에 의해 8명의 경찰관이 393발을 발사했고, 오동동파출소에서는 오후 9시 10분 경 발포했으며, 북마산파출소는 오후 8시 30분 경 소각 당했다고 증언하였다.
오후에 속개된 국회 마산사건조사에서도 손 전 서장과 5명의 경찰관을 심문했다.손 전 서장은 “개표장인 시청 앞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당지 무학국민학교 앞까지 군중이 후퇴하였을 때도 발포하였다”고 시인했다. 당일 발포한 최루탄 보급처에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1개월 전 경찰국으로부터 보급 받았다고 주장하다 나중에는 모르겠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또한 손 전 서장은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조사단 질문에 “대를 위하여 소를 희생시킨 것은 정당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였다.『마산일보』1960. 3. 26 2면 ;『조선일보』1960. 3. 26 조1면 ; 『동아일보』1960. 3. 26 조1면, 석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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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상황 / 국회
19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