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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재완 의원, 여수시당원 살해사건 관련 기자회견
•사건 현장에는 사복경찰관 2명이 사건의 경위를 시종 목격하고 있었으나 범인을 체포하지 않고 방관하였는데 사복경찰관 한 명의 이름은 정형모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성명미상이다.
•그런데 성명미상의 사복경찰관은 김씨가 절명한 뒤 시체를 검색하고 패스포트를 절취하여 그 속에 든 가족사진을 꺼내어 가지고 다니면서 10일 오전 중에 김씨의 집에 나타나 그 사진과 상가의 가족들을 서로 대조하다가 식모와 13-14세 되는 아이들에게 들켜 도망갔다.
•사건발생 전 3월 3일 경 피살자의 형 김용섭에게 여수 경찰서 모 형사주임 김제혁이 “아우더러 조심하도록 타일러라. 그대로 가면 좋지 못할 것이다”라고 협박하였는데 이러한 협박은 동 사건과 관련 있는 전조이다.
•전기 13명의 깡패들은 김씨를 살해하고 그날 밤으로 그들의 숙소인 벌교식당을 떠나 이튿날 아침 8시에 광주로 돌아갔다. 이들이 돌아간 후에는 다른 깡패 수 십 명이 10일부터 15일 정·부통령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몽둥이를 들고 매일 밤 민주당 여수시당부 주위를 서성대며 당원들에게 “가정에 급보가 있으니 가보라”는 등 갖은 유혹을 써서 당사 밖으로 불러내려 하였다. 그러한 깡패들의 소행은 모두 경찰의 간여 내지는 묵인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사건 후의 경찰수사도 형식적인 것이 될 것이다.
- 분류
- 정치·사회 상황 / 야당과 재야단체 196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