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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자 연행과 마산경찰서 앞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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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책상다리와 간판조각, 곤봉과 돌 등을 주워들고 다시 마산경찰서로 몰려갔다. 경찰은 시위 초 2시간여 동안 경찰서를 비워두고 피신해 마산경찰서는 무방비상태였다. 경남도경에 응원을 요청하여 경찰관 증원 조치가 결정되자 밤 9시 10분 무렵 전열을 정비하여 마산경찰서 안으로 집결했다. 도경에서는 현지 경찰에게 발포 금지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포를 쏘며 접근했다. 경찰과 시위대의 공방전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마산상업고등학교 운영위원장 김양부3·15의거사 편찬위원회, 350쪽. 일부 기록은 김양구로 기록하고 있다(『조선일보』1960. 4. 12 조3면 ; 조화영 편, 47쪽).외 남학생 2명과 여학생 2명이 연행됐다. 이에 격분한 시위대는 경찰서 마당에 있는 경찰서장 지프 관114호를 마산역 우체국 앞 노상으로 끌고 나왔다. 이들은 “이것이 살인서장 손석래가 타고 다닌 차다!”라고 외치며 불 질렀다. 또 경찰서 정문 앞에 새로부임한 전기철 경찰서장이 나타나자 “서장 놈을 죽여라”고 외치면서 집단 구타하였다.
결국 밤 9시 30분 경『조선일보』1960. 4. 12 조3면 ;『동아일보』1960. 4. 12 석3면 ; 조화영 편, 47쪽 ; 3·15의 거사 편찬위원회, 349쪽.일부 기록은 밤 9시 5분으로(『동아일보』1960.4. 11 호외), 일부는 9시 10분으로(『동아일보』1960. 4. 12 석1면), 반면 일부 기록은 9시 35분경으로 기록하고 있다(안동일·홍기범 공저, 164쪽).마산경찰서 내에 모여 있던 경찰은 마산경찰서 경비주 김봉진 경위의 지휘 하에 발포했다. 150여 발에 이르는 공포와 실탄 발사로 김영길이 사망하고 5-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시각, 경찰서 마당에서 수류탄으로 추측되는 폭발물이 터져 1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일도 벌어졌다.3·15의거사 편찬위원회, 349쪽. 경찰서 마당에서의 폭발은 시위대 중 한 무리가 경찰 무기고를 습격하여 탈취한 수류탄에 의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서울신문』1960. 4.12 조3면 ;『조선일보』1960. 4. 12 조3면 ;『동아일보』1960. 4. 12 석1·3면).사건 당일 치안국에서 발표한 사건 개요에 따르면 시위대가 경찰 무기고에서 수류탄 4개를 들고 나와 던져 수류탄 파편으로 10명(경찰관 4명 포함)이 부상당했다(『동아일보』1960. 4. 12 석3면 ;『한국일보』1960. 4. 12 조3면). 그러나 시위대의 무기고 습격과 수류탄 탈취 및 투척에 관해서는 공방이 계속되었다. 마산 사건을 조사하고 온 민주당 윤보선 의원은 1960년 4월 14일, 군중들이 수류탄을 사용하였다는 설은 거의 무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 증거로 수류탄을 꺼냈다는 무기고가 잠겨 진 채 문도 파괴되지 않았으며, 만일 수류탄이 폭발되었다면 훨씬 많은 수의 경찰관이 부상당하였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동아일보』1960. 4. 15 조1면). 이에 대해 조인구 치안국장은 “윤 의원은 실제 파괴된 탄약고를 보지 않고 수류탄이 없는 무기고만을 보고 그렇게 말한 모양이다. 탄약고 안에 있던 26발의 수류탄 중 13발을 시위 대원들이 가지고 가 그 중 2개를 사용하였는데 1발은 불발탄이었다. 나머지 수류탄의 행방은 모르고 있다”고 말하면서 문이 파괴된 탄약고를 찍은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했다(『동아일보』1960. 4.15 석3면).군중들은 총탄을 피해 골목길로 피했다. 밤 10시 무렵 경남도경찰국 경비과장 최윤국이 인솔해온 정복경찰관 100여 명과 마산인근 경찰서 등에서 동원된 200여 명의 정복경찰관 등 총 300여 명의 경찰 응원대가 마산에 도착했다. 지원 병력이 도착하자 10시 20분 경 경찰은 발포를 중지하였다.『한국일보』1960. 4. 12 조1면 ;『조선일보』1960. 4. 12 조3면 ;『동아일보』1960. 4. 11 호외, 1960. 4. 12 석1·3면 ; 사월혁명청사편찬회편,『민주한국 사월혁명청사』, 성공사, 1960,480쪽 ; 마산일보사, 57-58쪽 ; 이강현 편, 55쪽 ; 조화영 편, 47. 50-52쪽 ; 안동일·홍기범 공저, 164-167쪽 ; 현역일선기자동인 편, 63-64쪽 ; 지현모 편, 29-30. 36-37쪽 ; 3·15의거사 편찬위원회, 349-350쪽
분류
시위 상황 / 마산 19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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