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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유 문교부장관, ‘학도제군에게’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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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유 문교부장관은 16일 오전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이 담화제1차 마산사건 이후 최 문교부장관이 세 번째로 발표한 것이다.『한국일보』1960. 4. 17 조1면 ;『동아일보』1960. 4. 17 조3면 학도제군에게 청년학도는 국가와 민족의 동량(棟樑)이요 내일의 운명을 짊어진 주인공입니다. 청년학도가 건전하게 자랄 때에 이 나라 이 민족의 앞날은 흥왕이 약속되고 이와 반대될 때에 우리의 앞길은 암담한 것입니다.
학도의 사명은 진리를 탐구하고 인격을 연마하는데 있습니다. 그러기에 정·부통령선거 전후에 일어난 일부 학생의 동요도 일시적인 흥분의 소치라고 믿어왔던 것입니다.
나의 친애하는 학도제군! 제군의 행동이 의외에도 자기의 판단과 어긋나거나 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자기 행동에 대한 냉정한 반성과 투철한 자각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학생운동이 나라를 해치거나 공산괴뢰가 바라는 행동이 된다면 이는 학생들의 본의에 어긋날뿐더러 우리 사회가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친애하는 애국학도 제군!
희망에 찬 학년 초를 맞이하여 순간적인 과오로 학도제군의 전정(前程)을 그르치고 국가의 장래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도록 자중자애 함으로써 학도의 본분인 학구(學究)와 수양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단기 4293년 4월 16일
문교부장관 최재유
출처 :『한국일보』1960. 4. 17 조1면
분류
정치·사회 상황 / 정부·여당과 친여세력 19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