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마산에서 시위가 계속되는 원인에 대해 보도
마산 16일발 AP통신은 마산의 현재 상황과 시위가 계속되는 원인에 대해 보도하였다. AP통신은 현재 마산에서는 주요한 거리의 교차점마다 무장한 경관이 경비를 하고 있어 평온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야간통행금지시간 연장과 특별휴교에 대해 다루었다. AP통신은 이승만 정부로부터 공산주의와 일본에 반대하는 시위법을 배워온 학생들은 정부와 경찰에 대해서 시위를 계속했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소요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1. 첫 폭동을 촉발시켰던 3월 15일의 선거는 전통적으로 야당의 기반이었던 마산의 많은 사람들에게 비극적인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는 이곳에서 총투표 6만 6천표 중 5만 3천표와 4만 3천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발표했었다. 기자와 회견을 한 다수의 시민들은 그들이 번호표를 받지 못하였거나 투표에서 강제를 받았다고 진술하였다.
2. 시민들은 3·15소요 뒤 경찰에게 구타, 고문 및 체포된 자가 있었다고 보도하였으며 그 때문에 마산경찰서장, 내무부장관 및 치안국장은 사임하였다.
3. 시청 측은 마산의 15만 인구중 2만 명이 실업자라고 말한다. 학교 당국자는 소수의 최우수 고등학교 졸업생만이 직장을 구해나간다고 말한다. 경제는 이곳 육군부대의 철수와 이 대통령 정부의 대일무역 단절로 타격을 받았다.『조선일보』1960. 4. 17 석1면 ;『동아일보』1960. 4. 17 석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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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상황 / 국제관계 및 해외보도
19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