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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FP통신, 전국 3개 도시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상세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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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8일발 AP통신부산 18일발 AFP통신은 18일의 시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18일 한국정부의 시위금지 정책에 대항하여 전국 3개 도시에서 학생들이 일어나 경찰에 돌을 던지며 슬로건을 외쳤다. 2주일째 계속되는 줄기찬 반정부 시위의 파문이 이승만 대통령 정부의 위기를 점점 고조시키고 있다. 학생들은 대통령 정부가 3·15선거를 강점하였다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약 1천여 명의 학생들이 머리에 수건을 동여매고 고려대 교정에서부터 쏟아져 나와 약한 경찰저지선을 뚫고 시내로 돌입하였다. 그 중 500여 명의 학생들은 3·15선거를 부인하고 시위에 참가하였다가 검거된 학생동지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면서 국회의사당 앞 대로상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농성시위를 하였다.
한편 부산에서는 1,300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경관에 투석하고 소방차의 유리창을 깨뜨렸으며, 경관 2명에게 부상을 입힌 끝에 최루탄과 공포의 위협으로 해산 당했다. 그리고 청주에서는 시내 3개 고등학교의 학생 약 1천여 명이 1시간 동안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는데 카빈총을 발사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은 경관들로부터 대신 돌팔매를 당했다고 전해졌다.『동아일보』1960. 4. 20 조2면 ;『조선일보』1960. 4. 19 조1면
분류
정치·사회 상황 / 국제관계 및 해외보도 19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