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옵서버들, 학생들의 봉기는 민중의 지지 얻지 못할 것으로 관망
동경 19일발 AFP통신은 서울 지역에서 전례 없이 분노한 학생들이 이 대통령의 관저를 위협함으로써 계엄령이 선포되었으며, 지난달의 정·부통령 선거 이래 한국은 극도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대부분의 옵서버들은 군이 쉽사리 질서를 회복시키는데 성공할 것이며, 학생들의 봉기는 민중의 합세를 얻지 못하고 실패로 돌아갈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것은 학생봉기가 서울·마산·수원·대전·부산·진주 등 한국의 주요 도시로 퍼져나갔 다는 사실과, 선거 당일 마산에서 인명의 희생으로 민중의 비난을 받게 된 경찰은 분노한 학생의 시위 앞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19일 서울에서는 경찰이 국회의사당 근처의 파출소들을 포기하였으며, 수 천 명의 학생들이 이를 완전 장악하였다.『조선일보』1960. 4. 20 석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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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상황 / 국제관계 및 해외보도
19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