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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부산지구 계엄사무소장, 시민의 자숙요망

부산지구 계엄사무소장 박정희 소장은 19일 오후 7시, “질서회복을 위해 전 시민은 행동을 삼가고 계엄사령부가 취하는 모둔 조치에 대해 적극 협조하라”는 다음의 포고문을 발표하였다. 부산지구 계엄사무소장의 경고문 친애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본인은 금일 17시 현재로서 부산지구계엄사무소장으로서 임명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부산시의 치안확보와 질서회복을 위해서 부득이 취해진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민여러분과 학생제위들은 냉정과 이성에 돌아가서 조용히 여러분의 가정으로 돌아가 주심과 계엄사령부에서 취하는 모든 조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시민여러분께서 본인의 이와 같은 간곡한 호소를 듣지 않고 법과 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동으로 ○○한다면 앞으로 지극히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며, 본인도 나에게 부과된 임무수행을 위하여 부득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현명하신 시민여러분, 이 시각으로부터 즉시 가정으로 돌아가시기 부탁합니다. 오늘 저녁부터 통금시간은 오후 7시부터 아침 5시까지 연장하겠습니다.
출처 :『국제신보』1960. 4. 20 조1면(○은 원문 그대로임 ;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