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요찬 사령관, 4·19 희생 학도 합동장 허가
이번 데모에 학생들이 많이 경찰에 연행 구금되었는데, 본관은 1,000여 명의 시위 학생들을 폭동의 협의 없이 전원 석방조치했고, 학생들로서 구금된 수는 12명이다. 이들은 중범자로서법적으로 해결 지우게 될 사람들이며, 혐의가 농후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데모에 가담했다고무조건 연행하는 처사는 이미 없어진 것이다.
◇ 우리가 두려워하는 경찰 보복행위의 근절책
본인이 계엄사령관으로서 여사한 경찰의 보복행위 근절은 관계자들에 지시해서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줄 확신한다. 경찰 고문만 하더라도 현재 구금되고 있는 피의자의 인권옹호를 위해 군법무사와 검찰이 경찰서에 파견되어 감시하고 있을뿐더러 그런 처사가 없다고 보겠으며, 앞으로 계엄령이 해제되더라도 상부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
◇ 정치테러 근절문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근절하는 데는 상당 시일이 요하는 것이다.
◇ 합동장례식
학생들의 의견도 좋으나(학도장으로 하겠다는 것) 본인 생각으로는 계엄령이 해제되기 전에 적당한 장소에서 각 대학 대표가 모인 가운데 합동장례식을 지내는 것이 어떨까 구상중이다.
여러분들이 좋은 의견을 알려주기 바란다.
◇ 위문품 갹출 및 병원위문문제
어디까지나 계엄 하인지라 군중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으니 집단적인 것은 삼가주고 개별적으로 위문토록 바란다.
◇ 행방불명자 조치문제
시간이 흘러 질서가 회복되면 자연 해결될 것이니 너무 조급히 생각말기를 바란다.
◇ 조속히 개교 요망
비상계엄 하에서는 허용되지 않으며, 질서가 회복되어 경비계엄으로 되면 가급적 조속히 개교토록 될 것이다.
◇ 학생 명단
•이완수 (성균관대) •김병태(성균관대) •윤식(서울대) •조호영(서울대) •박찬세(고려대)•이용묵(고려대) •장충준(동국대) •유영칠(연세대) •유공조(경희대) •남호명(한양대) •하승룡(국민대) •김종칠(국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