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사건으로 부산에서 희생된 13영령에 대한 합동위령제가 24일 오후 2시부터 동래에 있는 범어사에서 부산시 주최로 엄수되었다. 이날 위령제에는 참가 초청범위를 주최자측에서 극히 제한하여, 민주당과 자유당을 비롯한 각 사회단체들이 그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날 식전은 군악대의 장엄한 주악으로 시작되어 부산시장 배상갑의 제문 낭독이있었고, 이어 각계의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사건에 희생된 강수영(19)의 모교 교장과 이번 희생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성남국민학교 4년생 박점도(10)의 모교 교장의 목메인 조사에 학우들과 유가족들이 일제히 울음을 터뜨렸다. 그 후 계속된 식은 분향과 유가족대표의 답사로 오후 3시에 끝마쳤다.『동아일보』1960. 4. 25 석2면 ;『조선일보』1960. 4. 24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