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오 6시반 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 산2 와우 시민아파트 15동 건물(5층, 연 3백50평)이 폭삭 무너져, 아파트 입주자 14가구 65명 중 61명과 아파트 아래 민가 3동에 살던 12명 등 도합 70여 명이 깔려, 결국 33명이 사망했다. 무너진 15동은 가로 40cm, 세로 50cm, 높이 3m의 기둥 7개가 떠받치고 있었는데 1개의 기둥에 들어간 철근은 지름 1cm짜리 6개뿐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붕괴 전부터 아파트에는 금이 갔는데, 주민들이 시공업자에게 여러 차례 보수를 요청했으나 가느다란 나무기둥 2개만을 받쳐 놓았을 뿐이었다. 사고가 난 15동 건물에서 동쪽 한 동 건너에 있는 13동 건물 역시 8일 하오 2시 현재 동쪽 끝 벽이 금이 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졌다.『경향신문』 1970.4.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