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평화시장일대의 피복제조 종업원들의 처우 개선을 외치며 분신자살한 전태일 씨의 어머니 이소선 씨(42)는 아들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아들의 시체 인도를 거부하겠다면서 연 사흘째 성모병원 시체안치실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 씨는 전 씨가 숨을 거두며 남긴 “내 뜻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시체인도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물질적 요구는 아니라고 말했다.『동아일보』 1970.11.16. 7면; 『경향신문』 1970.11.16.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