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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오늘부터 교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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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71학년도 교련교육이 15일부터 실시되었다. 서울대 교무처는 제1학기 교련교육을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히고 교련교관 42명을 각 대학에 배치했다. 서울대 교련 교관단장 양창식(梁昌植) 준장은 지난 13일 “학원의 자율성과 대학의 생리를 조금이라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련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교련교관들에게 지난 2월부터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련의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수들과 피교육자인 학생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고 교관단은 “대학의 본질을 수호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울대생들의 집단훈련을 위해서 관악산 농대 연습림 등의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정된 교관 중 3명은 서울대 출신 장교들이다. 이들은 단장 양창식 준장 외 장교 5명으로 구성되는 본부와 지역별로 편성한 5개 군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분단은 본부 주위 7개 단과대학, 즉 문리대, 법대, 음대, 미대, 의대, 치대, 약대를 담당하며 교관단은 최영진 중령 외 장교 11명이다. 제2분단은 사대를 담당하며 중령 양인환 외 장교 4명으로 구성된다. 3분단은 상대를 담당하며 중령 오정 외 장교 4명, 제4분단은 교양과정부와 공대를 담당하며 중령 장사록 외 장교 16명, 5분단은 수원에 있는 농대를 담당하며 중령 이덕석 외 장교 4명 등으로 구성된다. ROTC는 3월 8일부터 개강했는데 정규적인 교련교육은 15일부터 실시된다. 3~4월 중 교육내용은 국방관리 및 전쟁사이다. 4년간 교과내용은 711시간 중 일반학이 41.2%, 화기학이 20.6%, 전술학이 21.2%이며 기타 시간은 전적지 답사 및 군사시설 견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서울대에서는 지난주에 간헐적인 교련반대 움직임이 있었는데 신임회장단은 「교련철폐 투쟁선언문」을 발표하고 교련의 전면적인 철폐를 주장하는가 하면 문리대의 일부 학과에서는 교련 수강거부 호소문을 돌리기도 했다. 신임회장단은 이 선언문에서 지난 2일 「학원대민주화운동지침」에서 요구한 학생대표, 교수 그리고 정부 당국자 간의 공개적인 교련문제 토의를 다시 요구하고 교련을 전면 철폐할 것을 주장했다.『대학신문』 1971.3.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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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학생 197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