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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사회법학회 주최 ‘노동실태조사 보고회’ 개최

서울대 법대는 18일 오후 2시 모의법정에서 사회법학회 주최 노동실태조사 보고회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회법학학회는 지난 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부산지역 5개 공장 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집계 분석하여 발표했다. “노동실태를 파악 분석함으로써 노동자의 실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그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하여” 조사된 보고서는 노동자들의 인적사항, 근로조건, 노동문제, 의식구조 등으로 구분해서 부산지방 노동자 3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동 보고서에서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사회로부터 냉대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만약 노동자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실의와 좌절감 때문에 패배주의에 빠진다면 경제성장정책을 저해하는 주요한 첨병으로 등장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노동자들을 실의와 좌절감에서 벗어나게 하여 국민적 일체감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학생들의 보고서 발표에 이어 노동문제연구소 연구원 박종열 씨가 ‘민권운동의 현실과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노총사무총장 윤영제 씨는 ‘한국노동운동의 현실과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연을 했다.『대학신문』 1971.3.22.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