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법정대 정외과 3년 전정효 군(23) 등 10명이 19일 학교 측의 등록 거부로 제적됐음이 밝혀졌다. 정진회 소속인 법정대 이 학생들은 지금까지 등록금 인상 반대와 교련 반대 데모에 앞장서왔는데 학교 측은 미등록 학생 구제책으로 학과장 및 단대 학장을 거쳐 사유서를 내면 지난 14일까지 추가 등록을 받아준 바 있으나 이 학생들만은 “제출한 사유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등록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자동적으로 제적됐고 정외과 3년생 정원 13명 중 등록 학생 3명마저 “제적학생을 구제해달라”고 요구, 등교를 않고 있어 법정대 정외과는 지난 15일부터 5일째인 19일까지 사실상 휴강 상태를 지속했다.『중앙일보』 1971.4.19.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