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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조직적 투쟁 기세

신진자동차 부산제철 등 재벌급 산하의 대기업체에 대한 노조조직작업을 벌이고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은 두 곳에서 각각 사용자들과의 마찰에 부딪쳐 조직적인 투쟁을 벌일 기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간부 30여 명과 이미 결성된 신진자동차노조는 부평의 신진자동차 정문 앞에서 회사 측에서 주도한 또 다른 노조결성과 맞섰다. 이날 경기지부와 인천산업선교회조지 오글 선교사의 긴급요청을 받고 현지로 달려간 최용수 노총위원장은 참다운 노조를 만들자고 회사 측 주동으로 모인 종업원들을 설득하는 한편 김제원 회장에게 직접 부당성을 지적, 합법적인 노조의 조직활동 협조를 요구했는데 회사 측은 노조를 건전하게 육성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지부는 결의문을 채택, 만일 회사 측이 건전한 노조육성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산하 2천 조합원의 극한투쟁을 선언했다.『동아일보』 1971.6.19.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