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산하의 부산제철에서도 노조를 둘러싼 사용자와의 마찰이 일어나 해당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1일 전체 3만여 명의 조직투쟁을 선언했다. 21일 노조 측에 의하면 지난번 아세아자동차의 조직마찰과 비슷한 부산제철은 지난 12일 5백여 명의 종업원 중 280여 명이 노조를 결성했는데 회사 측은 분회장 등 간부들을 개별 연금, 노조탈퇴를 강요하는가 하면 19일 회사 측은 노조 찬부 가부투표를 붙여 210여 명의 투표자 중 찬성이 172표가 나왔는데도 경비실에서 이를 조작, 207명의 노조반대로 발표하는 등 노조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동아일보』 1971.6.21.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