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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련반대 데모학생 18명 구제

서울대는 5일 교수회의를 열어 교련반대 데모 등으로 처벌된 23명의 학생을 모두 구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무기정학 처분을 받은 17명과 근신 처분을 받은 1명 등 18명의 징계를 6일자로 해제,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1학기말 시험을 치르도록 조치됐다. 이 밖에 자퇴학생 2명은 2학기에 등록하면 받아들이기로 결의했고 제명 처분된 문리대 전 학생회장 이호웅(22, 정치학과 3학년), 법대 『자유의 종』 편집인 이신범(23, 법학과 3학년), 전 민주수호전국학생연맹 위원장 심재권(25, 무역학과 3학년) 등 3명의 구제시기는 앞으로 다시 교수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법대와 사대는 교수회의를 열고 지난 3일의 문리대, 상대 교수회의와 마찬가지로 무기정학과 근신처분을 당한 학생들을 모두 구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제명·자퇴학생의 구제문제를 놓고 문리대, 법대, 상대는 이른 시일 안에 교수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한 관계자는 “이들은 2학기 초 재입학 형식으로 구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각 단과대학에는 처벌학생 징계해제를 알리는 공문이 붙었고 학생회는 거부했던 1학기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태도를 밝혔다.『동아일보』 1971.7.5. 7면; 『경향신문』 1971.7.5. 7면; 『매일신문』 1971.7.6. 7면; 『한국일보』 1971.7.6. 7면; 『국제신보』 1971.7.5.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