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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 등 학원간첩단 사건 첫 공판

서울형사지방법원 합의8부(재판장 전상석 부장판사)는 19일 상오 학원간첩단 사건 첫 공판을 열고 재일교포로 모국에 유학했던 서승 피고인(26, 서울대 사회학과 2학년) 등 17명의 피고인에 대한 인정심문을 마쳤다. 재일교포 출신 대학생 4명을 포함한 이들은 학원침투 등의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20일 검거되어 반공법·국가보안법·형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특히 이 중 서승 피고인 등은 북한까지 가 밀봉간첩교육을 받고 교포학생으로 가장, 서울대 등에 침투·암약, 주로 언론계 및 학계 등 지식층을 포섭하는 등 간첩활동을 해 왔었다는 것이다. 다음 공판은 8월 25일이며 피고인은 다음과 같다.
▲서승(26, 서울대 사회학과 2학년) ▲서준식(22, 서울대 법학과 4학년, 서승의 동생) ▲정시일(32, 하숙업) ▲강석만(33, 고려대 정경대 경제과 4학년) ▲김장호(33, 이발사) ▲주영길(23, 문리대 인구문제연구소) ▲김만원(53, 선원) ▲이정순(23, 박용복의 처) ▲곽일순(46, 김종률의 처) ▲박기량(38, 칠기업) ▲이성무(33, 서울대 해외국민연구소 강사) ▲박수길(47, 한국개미회 회장) ▲정봉기(50, 화성군 신서명, 공의公醫) ▲이병화(23, 대영목재 직원) ▲한봉진(26,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과 2년) ▲부태삼(26,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과 2년) ▲김을석(48, 회사원).『경향신문』 1971.7.19. 7면; 『조선일보』 1971.7.20. 7면; 『중앙일보』 1971.7.19. 7면; 『국제신보』 1971.7.19. 7면; 『영남일보』 1971.7.21.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