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 「3·1절 기도회 사건에 대한 결의문」 발표
3.1절 기도회사건에 대한 검찰의 발표에 의하면 정권탈취를 목적으로 정부 전복을 음모 책동했다고 하나 이번 3.1절 기도회는 그들의 민족적 애국심과 신앙양심에 입각한 순수한 종교행위로서의 신앙고백임을 믿는 바이며 결코 정부 전복의 음모가 아님을 우리는 확신한다.
우리는 이 성직자들이 그간 사회정의 구현 및 인권수호를 거듭 제창하여 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 정부의 전복을 기도하거나 정권을 탈취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믿기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관계 요로에 진정하며 전국 교회에 호소한다.
1. 반공에 투철한 구속된 성직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2. 명동사건은 애국심의 발로이며 신앙양심의 고백이다.
3. 유신헌법 철폐하고 민주헌정 회복하라.
4. 우리 노회는 이 일이 성취될 때까지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공동운명체로서 행동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1976 년 4 월 22 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