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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임시국회 개회

제99회 임시국회가 25일 오전 민복기 대법원장, 최규하 국무총리, 신두영 감사원장 및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되었다.
오는 3월 8일까지 12일간의 단기회의로 열린 이번 임시국회는 회기 동안 공석 중인 농수산·건설위원장과 국회추천 중앙선거관리위원(3명)을 선출하고 정부가 제출한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 등 의안들을 다루고, 2일간 본회의에서 전 국무위원이 출석한 가운데 ‘국정보고에 대한 대정부정책 질의’를 펴고 상임위에서도 3일 동안 소관부처의 현황설명을 토대로 정책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정일권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는 연두국회인 만큼 정부와 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국리민복을 위한 금년도 시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새해에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출 등 막중한 국사가 놓여있다”고 전제하고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는 이성과 자제로 현실을 직시하고 온 국민의 피땀으로 이룩한 안정과 번영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당원과 주소 이전자도 통일주체대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통일주체국민회의법 및 대의원선거법 개정안과 헌정심의기구 설치안을 제출하는 등 정치공세를 펼 계획으로 있으나 여당 측은 이를 철저히 봉쇄할 방침으로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경향신문』 1978.2.25. 1면; 『동아일보』 1978.2.25. 1면; 『조선일보』 1978.2.2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