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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재소자들, 부패한 음식 배식에 항의, 구치소 측 징벌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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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월에 걸쳐 몇 차례 부패한 음식이 배식되어 물의를 빚었던 서울구치소에서 또 다시 부패한 음식이 배식되어 재소자들이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번 사건은 이틀 전인 25일 구치소 당국이 처우개선을 약속한 직후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재소자들의 분노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고, 이에 전 수감자들이 합세하여 대대적인 항의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구치소 당국은 이러한 재소자들의 항의에 폭행과 가혹한 징벌로 응수했다. 구치소 측은 항의농성에 참여한 재소자들 중 긴급조치 위반자 등 양심범 13명을 독방에 수감하고 뒷수갑을 채운 뒤 집단폭행하였고, 3시간이나 재갈을 물리기도 하였으며, 그 외에도 일부 양심범들을 징벌방으로 보내 잠을 재우지 않거나 접견금지, 독서금지 등 가혹한 징벌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편, 『한국민주화운동사연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6, 337쪽; 미상, 「재소자들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 (1979.00.00),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 (https://archives.kdemo.or.kr/isad/view/00840186).
분류
민주화운동 / 인권 1978-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