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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모방 노조,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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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의 동광모방 노조는 회사 측이 회사 존립과 관계된 중대한 문제를 일방적으로 결정하자, 이를 공개하고 조합원들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였다. 특히, 회사 측이 1979년 1월 시무식에서 공장을 오산으로 옮길 것이라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이 문제였다. 이에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회사의 경영악화 주장을 "위락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했던 것"으로 규정하고, 회사 측의 답변을 요구하였다. 이에 사장은 공장 이전은 기정사실이고 노사협의회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겠다고 하였으나, 구체적 언질을 회피하여 노동자들이 더욱 분노하였다. 이에 노조는 "고의적 부실경영 중지", "이전을 하겠다면 자연폐업을 기다리지 말고 현 시설을 전면 이전하여 정상가동하라" 등의 요구를 담은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부실경영을 저지하겠다고 결의하였다. 이옥지, 『한국여성노동자운동사』 1, 한울아카데미, 2001, 262쪽.
분류
민주화운동 / 여성 1979-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