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상오 11시 30분 서울법대생 300여 명은 합동강의실에 모여 학생·교수 간담회를 열고 최근 학교당국이 재벌밀수성토대회를 주동했다고 몇몇 학생들을 징계한 문제 등에 관해 진지한 토의를 했다.
이 간담회에서 법대 김기두 학장은 “학생들이 밀수성토대회를 여는 등 근시안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해 학생들은 “현실참여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 중의 하나인데 밀수성토대회를 벌였다고 징계하는 처사는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 간담회는 법대 상임위원회와 대의원회가 마련, 김 학장 등 법대 전 교수가 참석했다.『경향신문』 1966.10.22.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