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

글자 크기 조절

고려대생, 삼성재벌밀수규탄성토대회 개최

11일 낮 2시 고려대 학생 8백여 명은 동교 운동장에서 삼성재벌밀수규탄성토대회를 열고 “밀수가 합법이냐, 방조가 당위냐”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이병철 씨의 즉각 구속, 삼성 산하 기업체의 국유화 등을 결의하려 하자 동교 윤세창 학생처장 등이 나와 해산을 종요하는 바람에 낮 3시 현재 운동장에 연좌, 강행할 기세로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동교학생들은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① 전교생이 참가하는 삼성재벌밀수규탄대회를 열 것 ② 무기정학된 총학생회장 조동세 군을 즉각 구제할 것을 결의, 대의원 123명이 서명했는데 만일 학교당국이 성토대회를 이유 삼아 학생을 처벌할 경우, 전 대의원이 연대책임을 질 것을 다짐했다.『동아일보』 1966.11.11.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