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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6.8부정선거 소송대책위 신설키로

5일 상오 소집된 신민당 첫 기획위원회는 대여접촉 양성화를 위한 소위 구성을 금주 내로 끝마친다는 방침을 확인함으로써 일면투쟁, 일면협상에 바탕을 둔 당의 시국수습방안의 대강을 가다듬기로 했다. 이날 기획위는 국회 단독운영에 대해 6일 경고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유진오 당수는 “신민당의 투쟁은 6.8부정선거의 무효화에 있는 것이므로 단독국회 저지는 안중에 없다”고 말했다. 기획위는 또 6.8선거소송에 관한 문제를 유 당수에게 일임키로 하는 한편 최병길 씨를 실무위원으로 하고 당 변호사 7명을 망라한 선거소송대책위를 신설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소위 구성을 위해 유 당수와 조한백 운영위 부위원장이 6일 중에 회합을 갖고 인선에 착수하기로 결정, 유 당수는 소위가 구성 되는대로 내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기획위는 또 공화당의 단독국회 운영은 전면 무효라고 선언했다. 박영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공화당이 신성한 주권행사를 위해 국회를 열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주권을 유린한 것은 공화당”이라고 말하고 “단독국회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관제 무소속을 만들어 야당 노릇을 대행시키는 것은 하나의 난센스”라고 주장했다.『경향신문』 1967.10.5. 1면, 『한국일보』 1967.10.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