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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승 등 재야인사들, 범국민 호헌운동 논의 예정

대통령3선을 포함한 개헌논의의 표면화를 계기로 정정법(정치정화법) 해금인사들이 중심이 된 범국민운동성격의 국민운동협의회 구성 움직임이 차츰 본격화하고 있다.
이 움직임은 정정법에서 풀려난 뒤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는 이철승 김영선 김상돈 김선태 씨 등이 중심인물들로서 이들은 그간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열고 정세검토를 해왔는데 오는 20일께 정례회의에서 동 협의회 구성문제를 본격 논의할 방침이라고 14일 이철승 씨가 밝혔다.
당초 이 협의회 구성운동은 정치풍토의 개선과 소외층의 계발을 목표로 종교계와 학계 및 학생과 젊은 지식인을 규합하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개헌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협의회를 모체로 범국민호헌투쟁위원회 같은 기구를 구성토록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협의회운동이 신당운동은 결코 아니며 신민당은 개헌저지투쟁의 제일선으로 그들과의 유대도 불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이 씨가 적극 앞장서고 있는 협의회 운동이 어느 정도의 세력을 규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동아일보』 1969.1.14.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