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개헌논의 음성화와 나주재선거 때문인지 정정법 해금자를 주로 한 재야인사들이나 신민당의 ‘3선개헌저지투위’ 움직임이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둔화. 재야 측의 개헌반대투위는 발기 선언 후 준비위 구성을 서둘러 왔는데, 이철승 씨는 18일 “아무래도 나주재선이 끝나는 2월 말 후에야 준비위가 구성되겠다”고 전했으며 신민당 측 또한 재야와의 제휴를 위한 교섭위원을 뽑은 후 두어 차례 모임을 가졌을 뿐 소극적인 움직임. 이들은 개헌논의가 음성화된 요즘 투위를 정식발족해 표면에 나서봐야 어떤 계기가 없는 한 국민의 관심을 모으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신민당김영삼 원내총무는 “호남지방에서 3선개헌안 국민발의를 위한다는 정체불명의 서명공작이 벌어져 주동자와 시민 간에 말다툼이 있었다”고 전하는가 하면 김수한 의원은 “지난 11일 지방장관회의에서 박경원내무장관이 ‘박 대통령은 개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으나 그분을 모시고 있는 우리들이 알아서 해야 할 것’이라는 중대발언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요즘에도 개헌논의는 이면에서 오가는 얘기가 많은 것 같다고.『동아일보』 1969.2.18. 2면, 『매일신문』 1969.2.19.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