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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의 서울 강연장에서 개헌지지 삐라 살포

신민당3선개헌반대 시국강연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효창운동장 안팎에서 3선개헌지지 삐라와 팜플릿 등이 뿌려졌다.
오후 4시 20분경 대한정도회 회원 원인순 여인(58. 행상) 등 2명이 정도회 명의의 개헌지지 삐라 500장을 본부석에 뿌리다 신민당원에게 적발됐다. 숙명여대 앞에서 개헌지지 팜플릿을 돌리던 청년 1명과 200여 장의 삐라를 뿌리던 3명의 청년도 신민당원에게 잡혀 옥신각신 했다. 한편 원 여인 등이 삐라를 뿌릴 때 마침 현장에 있던 서울시경 정보과 소속 박하엽 경장도 삐라 뿌리던 공범으로 지목되어 신민당원에게 신분증을 뺏기고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은 박 경장이 원 여인 등이 삐라 뿌리는 것을 발견, 제지하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신민당 청년 제2부차장 이명권 씨(32)를 박 경장에게 폭행한 혐의로 입건하고 신민당원 정연학 씨(51, 종로구 지구당원) 등 3명을 삐라 뿌리던 정도회원 최창길 씨(32)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했다.『동아일보』 1969.7.21. 7면, 『경향신문』 1969.7.21.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