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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의원총회, 두 의원 변절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는 성명 발표

신민당 의원총회는 30일 동당 소속의원 두 의원이 개헌지지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숙연한 심정으로 국민에게 사과하며 도의적 책임감을 느끼면서 깊은 통한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민당 소속의원들은 모든 악조건 속에서 더욱 견결한 자세로 3선개헌 분쇄투쟁을 전개해나갈 결심을 굳건히 했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 성명은 “오늘날 공화당 정권은 그들의 영구집권을 위해 온갖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극에 달한 금권 정보정치는 특히 우리 신민당을 겹겹이 포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이 더러운 촉수가 마침내 두 사람의 희생자를 내게 한 것인 바 우리는 정치적 자살자가 된 이 두 사람에 대해 규탄을 하기 앞서 이 잔학한 마수를 저주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는 소속의원들이 개헌반대의 당 방침에서 탈락, 변절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탈당계를 받아놓기로 결의, “이날 참석의원 39명 전원이 사전 탈당계에 서명했다”고 송원영 대변인이 말했다.『동아일보』 1969.7.30. 1면, 『경향신문』 1969.7.3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