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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국장, 3선개헌반대를 선동하라는 지령을 받고 남파한 간첩 검거 발표

8일 최두열 치안국장부산에서 중요 공장과 대학에 불순 서클을 조직, 미군철수3선개헌반대를 선동하라는 지령을 받고 남파된 북한 노동당 연락부 소속 간첩 김인석(25)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김은 부산철도 공작창 및 금성사 등 중요 공장과 부산대학 동아대학 등에 침투, 미군 철수와 3선개헌을 반대토록 민중을 선동한 다음 포섭된 자를 데리고 월북하라는 공작 사명을 띠고 지난 3일 평양을 떠나 원산을 경유, 공작선으로 7일 새벽 1시경 부산 영도 해안에 침투, 이날 새벽 4시 반 부산 시내로 잠입하기 위해 해안 야산에 은신 중인 것을 경찰 및 예비군이 순찰하다 발견, 검거했다고 최 국장은 밝혔다.
김은 경남 함안 야간중학 2년을 중퇴, 61년 4월 일본으로 밀항, 북괴에 전향했었는데 경찰은 김이 갖고 온 공작금 50만원·무전기 2대·암호문 5점·가짜 주민등록증 1장·불온서적·3선개헌반대 선동삐라 등 다수도 압수했다.『한국일보』 1969.8.9. 3면, 『동아일보』 1969.8.8. 3면, 『매일신문』 1969.8.9.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