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을 국회의사당에서 보낸 신민당 농성의원들은 9일 아침 설렁탕으로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씩을 마신 다음 다시 농성을 계속했다. 몇몇 연로한 의원들은 집에서 밤을 보낸 다음 아침 일찍 등원했고 박병배 의원 같은 이는 와이셔츠 차림으로 한참 동안 맨손체조를 하는 등 몸을 풀었으나 개회시간이 가까워지자 모두 자세를 가다듬고 다시 긴장, 전날처럼 3열로 포진을 전개했다.『동아일보』 1969.8.9. 1면, 『경향신문』 1969.8.9. 1면, 『매일신문』 1969.8.1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