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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회 의원과 회원들, 개헌안 변칙통과에 계속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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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회 김영삼 총무와 김형일·장준하·이기택 의원들은 15일 오후 5시 신민회 의원총회를 하다가 회의장을 뛰쳐나와 국회 이효상 의장실로 들어가 집기와 서가 등을 다시 부숴버렸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민주반역자 이효상’ ‘국민이여 다같이 일어서자’ ‘박 정권 타도하자’라고 쓴 플래카드를 만들어 2층 의장실 밖에 내걸었다. 또한 고흥문·양회수·송원영·조윤형·박재우·김수한·김상현 의원 등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장충동 의장공관을 방문, 개헌안변칙처리에 대한 책임을 이효상 의장에게 물으려 했으나 의장이 집에 없어 이 의장의 초상화 등을 부수고 비서들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이 의장의 행방을 알아 면담을 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돌아갔다. 이날 신민회 의원총회에서는 이효상 의장과 권효섭 국회의사국장이 지난 14일 신민회 의원들을 기만했다고 지적, 권 국장을 국회의원 권리행사 방해죄로 고발키로 의견을 모았다.
15일 오후 4시쯤 구 신민당 강원도 지부당사에서 농성 중이던 신민회원 30여명은 ‘변칙통과된 개헌 무효다’는 등 구호를 외치며 가두데모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의해 20분 만에 해산됐다. 경찰은 3선개헌반대투위 지도부 선전부장 홍종남 씨 등 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연행했다.
15일 오후 3시경 화천군 화천면 하리에서 신민회원 50여 명은 ‘1인독재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치면서 약 15분간 데모를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이날 데모로 이상균 씨 등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15일 오후 3시경 김경인 씨 등 50여 명의 가칭 신민당원들은 명륜동 당사에 모여 상여 앞에서 ‘민주주의 장송식’을 거행한 후 데모에 나서려다 경찰의 제지로 당사에서 농성투쟁에 들어갔다.『동아일보』 1969.9.16. 3면, 『매일신문』 1969.9.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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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야당·재야·일반 196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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