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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고생, 변칙개헌 무효 데모

16일 오후 6시경 부산상고 학생 500여 명은 중앙동 현대극장 앞에 모여 “통과된 3선개헌 무효다. 조국을 살리는 것은 3선개헌 무효뿐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청 쪽으로 약 500미터를 행진하다 경찰의 제지로 해산됐다. 이날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현대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키로 되어 있었는데 500여명의 학생들이 극장 주변에 모이자 극장에 들어가지 않고 시위를 벌인 것이다. 경찰은 데모를 주동한 것으로 보이는 동교 2년 박인식 군(19)를 연행했다.『동아일보』 1969.9.17.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