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교내서 데모 중인 계명대 학생들에게 밖에서 최루탄을 쏘아 넣었다. 계명대생 200여 명은 18일 오후 4시 30분쯤 교련수업을 중단 “공화당의 합법은 역사의 불법이다”란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가두데모를 벌였다. 교문을 나온 학생들은 스크럼을 짜고 구보로 명성로터리를 향해 행진하다 경찰의 공세에 5시쯤 교내로 밀렸다. 학생들은 경찰이 데모생 47명을 연행하자 격분하여 교내서 투석전으로 맞섰는데, 경찰은 MPG탄을 교내로 10여 발 쏘았다. 데모생은 이날 밤 9시에 해산했다.『매일신문』 1969.9.20.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