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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첩대책본부, 지하당 거점확보·3선개헌반대전단 살포 등의 임무를 띤 무장간첩 생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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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간첩대책본부는 서해안 임진강과 한강 하류를 따라 침투, 후방지역에서 암약해온 북괴 무장간첩 1명과, 포섭돼 함께 월북하던 민간인 1명을 지난 5일 김포지구 주둔 해병대가 교전 끝에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생포된 간첩은 북괴 중앙당 소속 김영진(41)으로 김 씨는 지난 5일 밤 11시 반 포섭된 이순도(25, 서울)를 대동, 월북하려다 해병경계초소에 포착되어 교전 끝에 모두 생포되었다.
간첩 김 씨는 지하당 거점확보, 간부요원 대동 월북, 3선개헌반대 전단살포, 학원침투 및 학생포섭 등의 임무를 띠고 지난 9월 12일 평양을 출발 개성을 거쳐 임진강을 도하, 9월 16일 서울에 잠입한 후 노동자 이를 포섭했다는 것이다. 본적이 경기도 양평군 양평면 양근리인 간첩 김 씨는 6.25 때 의용군으로 월북했었는데 강을 건너 침투할 때 특히 새로운 장비인 부의를 입고 재빨리 모선에 도주하기 위해 고무보트에 모터를 달고 있었다. 이 새로운 수송침투장비인 부의는 전신을 덮은 방수복으로 겨드랑이에 빈 튜브를 끼면 장시간 물에 뜰 수 있다고 한다.
대간첩대책본부는 김 씨가 가졌던 권총 1정·실탄 3발·무전기 1대·공작금 50만원·위조 주민등록증·도하용 고무장구 등 26점도 노획했다고 밝혔다.『동아일보』 1969.10.7. 7면, 『서울신문』 1969.10.7. 7면
분류
기타 / 야당·재야·일반 196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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