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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 대법원장, “유신의 길이 한국적 인권 옹호”라고 주장

8일 오전 10시 서울국립극장에서는 민복기 대법원장, 김종필 국무총리, 신직수 법무장관과 시민 학생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을 갖고 북한 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하고 인권 옹호 유공자 4명을 표창했다. 이날 민복기 대법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유신헌법을 준수하며 유신정신에 투철하여 유신과 업에 분골쇄신하는 일이 곧 한국적인 인권 옹호 사상의 핵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민 대법원장은 또 “온갖 사회악을 일소하고 인권을 바르게 반들 수 있는 사회생활의 원칙은 새마을 운동에서 찾아낼 수 있고 새마을 운동과 그 정신이야 말로 사람마다 각기 좋은 일에는 앞장서고 단결하여 인간적 가치를 생활 속에 충분히 반영시키며 인정받아 나가는 것이므로 인간과 인권의 존중에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직수 법무부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우리는 10월 유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세계인권선언의 숭고한 이념을 우리의 실정에 알맞게 토착화시켜야겠다. 또한 우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유신의 대과업이 가지는 세계사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우리민족의 번영을 구가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매진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1972.12.8. 1면; 『동아일보』 1972.12.8. 7면; 『조선일보』 1972.12.9. 1면; 『매일경제』 1972.12.8.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