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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한민통) 결성

8월 15일, 곽동의, 배동호일본에 있는 대한민국거류민단(약칭 ‘민단’) 소속 민주인사들이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약칭 ‘한민통’)을 조직하고 김대중을 의장으로 추대했다. 1977~78년 재일교포 간첩조작 사건인 ‘김정사 사건’ 재판에서 한민통이 한국법원에 의해 반국가단체로 규정되었는데『경향신문』 1978.6.19. 1면; 진실화해위원회, 「재일유학생 김정사 간첩조작 의혹사건」, 『2009년 하반기 조사보고서』, 2010, 747쪽
1980년 신군부는 소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면서 이를 사형 선고의 근거로 삼았다.『경향신문』 1980.9.17. 1면; 『동아일보』 1980.9.17. 1면; 『조선일보』 1980.9.18. 1면; 『매일경제』 1980.9.17. 1면
한민통은 1989년 조직을 개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2011년 9월 23일 한국법원은 한민통과 한통련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는 근거가 되어왔던 김정사 사건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선고했다.『연합뉴스』 2011.9.23.; 『뉴시스』 2011.9.23.; 『세계일보』 2011.9.23.; 『중앙일보』 2011.9.24. 19면
한편, 일본에서는 한민통이 중심이 되어 ‘김대중 선생 구출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김대중 납치 사건이 중앙정보부의 소행임을 알리고 김대중을 구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1977년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에 유럽, 미국, 일본 등 해외 민주화운동 인사들이 모여 ‘해외한국인 민주운동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민주민족통일해외한국인연합’(약칭 한민련)을 결성, 해외 민주화운동을 펼쳤다.한홍구, “한민통과 ‘김대중의 배신’”, 『한겨레21』 387호, 200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