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

글자 크기 조절

중앙대생 200여 명, 경찰과 투석전

중앙대학교 학생 1,000여 명은 30일 오전 9시 30분 시험을 거부, 성토대회를 갖고 자유민주체제 확립, 언론자유 보장 등 6개항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약 3시간 동안 교내시위를 벌이다 후문으로 뛰쳐나가 이중 200여 명이 상도동 고개를 넘어 본동까지 나아가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다. 학생들은 경찰관이 타고 온 버스에 돌을 던져 차 유리창 4장을 깼으며 박문선(20·농경학과 1년) 등 12명이 노량진 경찰서에 연행됐다.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은 대학극장에 들어가 단식농성을 벌이다 오후 6시 30분쯤 학교측의 설득으로 스쿨버스 2대로 모두 귀가했다.『경향신문』 1973.11.30. 7면; 『조선일보』 1973.12.1.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