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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납북을 규탄하는 인천시민궐기대회

2월 16일 오후 2시 인천공설운동장에서 북한어선 납치를 규탄하는 인천시민궐기대회가 인천시내 각급기관, 사회단체, 학생, 근로자 등 약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궐기시민들은 운동장을 출발, 북한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인천 전화국-세관-시청 앞을 지나 서해가 내려다보이는 인천 자유공원 광장에서 다시 한번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오후 4시 20분 헤어졌다. 시민들은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납북어부의 무사를 빌었다.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①북한은 침략적 근성을 포기하고 지금까지의 만행을 사죄하라. 격침한 어선을 보상하고 납북 어선을 즉각 송환하라.
②북한은 적화통일의 망상적 야욕을 위한 무력도발이나 반민족적 선동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성실한 노력을 행동으로 보여라.
③유신체제를 더욱 굳혀 국력 배양으로 승공 평화통일에 총궐기할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조선일보』 1974.02.17.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