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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첩대책본부, 북한의 불온전단 대량 살포 발표

대간첩대책본부이병형 중장은 26일 “최근 북괴는 한국지폐를 붙인 불온전단 등을 고무풍선으로 휴전선 이남과 서울근교에 대량으로 뿌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북괴는 7·4공동성명에 입각, 남북이 중상 비방행위를 일체 중지키로 했던 합의를 지난해부터 깨고 불온전단을 뿌리기 시작, 작년 10월 이전에 비해 그 양이 7배로 크게 늘어나는 등 대남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불온전단의 살포가 지난 5월 민청학련사건 등과 관련,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8·15 저격사건 이후에도 다량 공중살포를 계속하면서 시민들의 신고를 막기 위해 교활한 방법으로 전단에 500원 권 한국지폐를 붙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1974.10.27.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