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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도, 부정부패 일소 등 5개항 결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성당 등의 신도 400여 명은 26일 오후 동 성당에서 성년기도회를 갖고 ▲부정부패 일소하고 고위층의 재산을 공개하라 ▲언론은 사실보도를 실천하고 비상군법회의 기록을 빠짐없이 국민에 알려라 ▲학원과 종교의 사찰을 중지하고 자유를 보장하라는 등 5개항을 결의하면서 2시간동안 미사를 올렸다. 조창희 신부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열린 기도회에서 함세웅 서대문구 응암동성당 신부는 강론을 통해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진리를 외면하는 자와 어용 정치, 시인, 학자, 지성인에 대해 하나님의 이름으로 규탄하고 단죄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전 신민당 대통령 후보인 김대중 씨가 참석했다. 『조선일보』 1974.10.27. 7면; 『경향신문』 1974.10.28. 7면; 『동아일보』 1974.10.28.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