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9시부터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여학생회관 1층에서 금식기도를 하고 있는 구속자가족협의회(회장 공덕귀 여사·윤보선 씨 부인) 회원 40여 명은 13일 밤도 철야했다. 회원들은 회관 안에 “내 아들 내 남편 정치제물 삼지 말라” “나라사랑 무슨 죄냐, 감옥살이 웬 말인가” “내 아들 내 남편 하루속히 석방하라”는 등의 구호를 써 붙이고 13일 낮 12시 첫날 채택했던 4개항의 결의문 이외에 “비밀재판 지양하고 과거의 재판과정 공개하라”는 새로운 결의사항을 추가 채택했다.『조선일보』 1974.11.14. 7면